[영상]“모든 소녀는 공주다”… 네티즌 감동시킨 여고생 모델

입력 2016-08-18 00:03
사진=인스타그램(andrea_sierra12) 캡처


항암치료는 남녀 가릴 것 없이 힘든 과정이지만 특히 여성에게는 심리적 충격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때문이지요. 풍성한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모델 활동을 하던 10대 여성의 경우라면 아마 충격은 더할 겁니다.

미국 매체 인사이드 에디션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린 안드레아 살라자르(Andrea Salazar)라는 열일곱 살 여고생 모델의 영상입니다. 그녀는 일을 사랑했고, 모델로서의 자부심도 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암 진단을 받은 후 모델로서의 자신감은 사라졌습니다. 항암치료가 진행되면서 탐스럽던 머리카락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지요. 그녀는 더 이상 거울 보는 것을 즐기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녀는 다양한 종류의 가발로 자신을 포장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가발을 쓰고서도 모델로서의 자신감을 되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발을 쓴 자신의 모습에 대해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겠지요.

암 진단을 받기 전 활동 모습. 인스타그램(andrea_sierra12) 캡처


그러던 중 어머니가 이달 초 그녀의 새로운 사진을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SNS에 올렸습니다. 놀랍게도 새롭게 SNS에 올린 사진은 머리카락이 없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비록 머리카락이 없었지만 고급스런 배경에서 화사한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모습은 공주처럼 보였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