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잡자!” 한국으로 도피한 美 아동 포르노 대부 모습

입력 2016-08-17 15:24

미국 최대의 아동 포르노 제작 간부가 한국으로 도주했다. 미국 경찰이 한국 정부에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체포될 지는 미지수다.

미국 매체들은 아동 포르노 제작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둔 제이슨 에드워드 클레머(41)씨가 재판을 앞둔 지난 3일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을 떠나 서울에 도착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4~8세 어린 소녀들과 성인 남성이 성관계를 맺는 사진을 온라인에 유포했고 미성년자(15세) 소녀의 음란물을 촬영한 혐의로 2014년 10월 미국 개스턴 시 경찰에 체포됐다.

그가 석방을 받은 건 지난해 11월이다.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클레머는 유죄를 인정함과 보석금 15만 달러(1억6410여만원)를 내는 조건으로 석방돼 보호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클레머는 재판 예정일이던 9일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클레머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는 “여권과 함께 한국으로 도망을 간 것 같다”며 “만약 한국에 도착했다면 범죄자 인도는 힘들거나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