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무형문화재 제 11호 규방다례 기능 보유자인 최소연 이사장은 5명의 독일 의대생들에게 직접 한국 차의 우수성을 알리고 차 예절을 통한 바른 인성과 몸가짐 기르기를 교육했다.
독일 학생들은 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 한복 바로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을 배웠다.
독일 하노버 의대에 재학 중인 테레사 케이니그(25)양은 “독일은 좌식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앉아있는 것이 어려웠지만 한복을 입고 차예절을 배우니 진짜 한국을 경험하는 것 같아 기쁘다”며 "귀국할 때 다기세트를 꼭 구입해 가족들에게 제가 느낀 감동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소연 이사장은 “외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매년 한국 차 예절을 가르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의 차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은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 4주(7월 25일 ~ 8월 19일)에 걸쳐 국제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천대는 국적과 생활방식이 다른 의학도들에게 가천대 길병원에서 의학실습은 물론 한국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최신식 기숙사를 제공하면서 한국어 교육, 한옥마을방문, 태권도 체험 등을 진행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