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중 7명 이상 치주질환…방치 시 발치 초래

입력 2016-08-17 16:27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치주질환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국내 성인 73.9%가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됐다. 외래진료 순위 역시 잇몸질환이 전체 5위로 높게 나타났다.

잇몸 질환은 충치와 부정교합과 함께 3대 치과질환으로 꼽히지만 상대적으로 그 치료와 대응에 대한 인식이 약해 병을 키우는 경향이 있다.

잇몸 질환은 말 그대로 잇몸에 병이 생기는 것으로 치석이 주요 원인이다. 치석은 세균덩어리로 음식물을 섭취한 후 치아관리에 소홀할 때, 즉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아와 잇몸에 쌓이게 돼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때 잇몸에만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치은염이라고 하고 잇몸과 잇몸 뼈 주변까지 확산돼 발생하면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주염이 심해지면 치료가 힘들어지고 결국은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엘리트치과 박광범 원장은 “치주질환은 성인의 70% 이상이 앓고 있으며 40~50대에 많이 나타나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며 “치주염이 심해질 경우 잇몸 사이에서 피와 고름이 생기며 입 냄새까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한 “잇몸이 붓거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염증 혹은 출혈이 나타나면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