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신의주에 중국인 투자 활성… 대북제재 무색"

입력 2016-08-17 10:22
북·중 접경지대에서 가장 큰 도시인 신의주에 중국인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무색할 만큼 중국 투자자들이 신의주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의주에서 합작 형태로 봉제공장을 운영한다는 한 중국인 사업가는 " 신의주에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중국인이 투자한 사업체가 많이 있다"면서 "이들 중국인 투자기업들은 유엔 대북제제와 관계없이 투자가 이루어진 것들"이라고 밝혔다.
 한 대북 소식통은 "신의주에는 얼마 전부터 중국인이 투자해 설립한 택시회사가 영업을 시작했다"면서 "이는 평양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의 비야디(BYD) 차량을 택시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신의주에는 얼마 전 '청류 상점'이란 간판을 단 고급 의류매장이 문을 열었는데 이 또한 중국인 투자 사업체"라면서 "상점 지배인은 신의주 교통국장의 부인"이라고 했다.
 소식통들은 신의주가 중국인들 입장에서 매력적인 투자처이며 유엔 안보리의 제재는 투자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