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7일 내국인과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의 외화예금이 7월 94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6월보다 11억5000만 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개인의 달러화예금이 10억9000만 달러 늘어나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은의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선 연내 정책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더해져 달러화 예금의 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7월29일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환예금 전체는 662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6월말에 비해 66억2000만 달러 늘었다. 다음은 한국은행이 보내온 201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전문.
□ 2016. 7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62.3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66.2억달러 증가
거주자외환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지칭
ㅇ(통화별)달러화예금이 큰 폭 증가(+57.4억달러)한 가운데 유로화예금(+5.4억달러), 엔화예금(+1.2억달러), 위안화예금(+1.0억달러)도 증가
― 달러화예금은 무역결제대금 예치 등으로 큰 폭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잔액을 기록
― 유로화예금은 대기업의 무역결제대금 예치 및 기관투자가의 유로화 자산 투자확대 등으로 ’08.12월 이후 최대 폭 증가
― 위안화예금은 대기업의 수입대금 예치 등으로 소폭 증가
ㅇ(은행별) 국내은행(562.2억달러)은 56.9억달러, 외은지점(100.1억달러)*은 9.3억달러 증가
* 중국계 외은지점(52.1억달러)은 2.8억달러 증가
ㅇ(주체별) 기업예금(567.6억달러)은 54.7억달러*, 개인예금(94.7억달러)은 11.5억달러 증가
* 비금융일반기업 및 공공기관(공기업 포함)이 각각 55.6억달러 및 0.5억달러 증가
― 개인 달러화예금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10.9억달러)
끝.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美 금리인상 기대에… 개인, 달러화예금 7월 역대 최대 증가
입력 2016-08-17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