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룡해, 리우 올림픽 일정 마치고 귀국

입력 2016-08-17 09:24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했던 최룡해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브라질 방문일정을 마치고 16일 평양으로 돌아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이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데 이어 각 경기장을 돌며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었다.

당초 최 부위원장이 활발한 스포츠 외교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고, 북한 매체들은 최 부위원장이 5일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만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신과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위원장은 당초 일정을 하루 앞당겨 브라질을 떠나, 11일 쿠바를 경유했다. 그는 살바도르 발데스 메사 국가평의회 부의장과 만나 환담하고 피델 카스트로 전 공산당 제1비서의 90회 생일(8.13)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