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텔과 손잡고 IoT 기기 연구개발 나선다

입력 2016-08-17 09:22
SK텔레콤 최진성 CTO(오른쪽)와 인텔 마이클 그린 소프트웨어 솔루션 그룹 부사장.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제조사인 인텔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기술이 탑재된 IoT 기기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지시각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텔개발자포럼(IDF)' 현장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SK텔레콤 최진성 CTO(최고기술경영자)와 인텔 마이클 그린(Michael A. Greene, VP) 소프트웨어 솔루션 그룹 부사장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영상 음성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인 'WebRTC(Web Real-Time Communication)'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아도 영상·음성 통신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이나 배달 전문 업체가 이 기술을 이용해 주문 전용 IoT 기기를 만든다면 고객은 버튼을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원하는 물품을 주문하고 통화 할 수 있다.

양사는 기술을 공동 개발해 PC와 스마트폰에 한정됐던 'WebRTC' 영역을 다양한 IoT 기기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WebRTC'를 상용화 하기 쉽도록 업그레이드한 'PlayRTC'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PlayRTC'를 이용하면 고가의 서버 구축 없이 적은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출시 및 운영 할 수 있다.

'PlayRTC'는 해외 스타트업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허이(HEYI)'는 지난해부터 전세계 중국어 학습자들에게 1:1 개인 교습을 제공하는 서비스 '판다린'에 'PlayRTC'를 적용하고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