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박 대통령, 아버지 때문에 항일독립운동 정통성 부정"

입력 2016-08-17 08:38 수정 2016-08-17 08:39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종걸 의원은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건국절’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국헌을 문란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헌법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법통을 계승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인) 4월 13월 건국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은 한마디로 임시정부를 항일독립운동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싶어한다”며 “그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아버지를 부정할 수도 긍정할 수도 없는 박 대통령의 처지에 대해서 사실 연민이 느껴진다”고 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으로서의 지위에 전혀 맞지 않는 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적 책임을 물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