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이 고혈압 당뇨병 통합 관리...9월부터 시범 사업

입력 2016-08-17 08:36
다음달부터 동네의원이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17일부터 26일까지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모집한다. 참여 기관은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고혈압, 당뇨병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범사업에선 의사가 대면 진료 시 환자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대면진료 사이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혈압 및 혈당정보를 관찰해 월 2회 이내로 전화 상담을 진행한다. 계획 수립 및 평가, 지속 관찰·관리, 전화 상담 행위에 대해선 기존 진찰료와 별도로 수가가 책정된다.

 시범사업 기간 중 환자의 별도 본인 부담은 없다. 참여 환자는 보유한 기존 의료기기를 우선 사용하되 의료기기가 없거나 의료기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일부 환자층에게는 무선 통신용 의료기기를 대여·지급할 계획이다. 환자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고혈압·당뇨병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하되 심각한 내과 질환(뇌졸중, 심근경색, 말기질환)을 동반한 자. 심각한 당뇨병성 합병증을 동반한 자는 제외한다.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은 신청기간 동안 보건복지부에 신청서를 인터넷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