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재 소녀’ 이토 미마(16)가 올림픽 탁구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됐다.
일본 여자탁구 대표팀은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탁구 단체 3·4위전에서 싱가포르를 게임 스코어 3 대1로 물리쳤다.
이토는 게임 스코어 1대 1로 맞선 3복식에서 후쿠하라 아이와 호흡을 맞춰 저우 이한-유멩유 조를 세트 스코어 3대 1(9-11 11-9 11-1 14-12)로 꺾었다.
이어 4단식에 나선 이토는 세계랭킹 4위 펑티안웨이를 세트 스코어 3대 0(11-9 11-4 11-6)으로 따돌렸다.
2000년 10월 21일에 태어난 이토는 만 15세 300일로 올림픽 탁구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다. 궈예(중국)의 기록을 90일가량 앞당겼다.
이토는 “세 명이 함께 메달을 따서 좋다. 4단식에서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과 팬들께 메달을 보여주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