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육상 3관왕 3연패에 도전하는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200m 준결에 올랐다.
볼트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예선 9조에서 20초28로 결승선을 통과해 조 1위에 올랐다.
예선에서 각 조 상위 2명과 나머지 선수 중 기록이 좋은 4명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쥔다.
올림픽 연속 3연속 3관왕(100m·200m·400m 계주)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에 도전장을 던진 볼트는 100m에서 올림픽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하며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100m 결승에서도 결승선을 앞에 두고 옆을 돌아보는 여유를 보였던 볼트는 200m 예선에서 곡선주로를 돌며 선두로 나서자 속도를 줄이고 가볍게 뛰었다.
볼트의 대항마로 꼽히는 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은 20초42를 기록, 예선 5조 1위에 올라 가볍게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게이틀린은 100m에서 볼트에 밀렸다. 남자 200m 올 시즌 최고기록(19초74)을 가지고 있는 라숀 메리트(30·미국)도 20초15로 결승선을 통과, 8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3관왕 3연패 도전 볼트, 200m 준결진출
입력 2016-08-17 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