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 229일만에 100만명 돌파…양기대 시장, “세계적인 문화관광명소로…”

입력 2016-08-17 06:41

동굴테마파크 경기 광명동굴이 올해 벌써 유료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40여 년간 폐광으로 방치돼 있던 광명동굴이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광명시는 광명동굴을 찾은 관광객 수가 이달 15일 현재 101만2433명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유료화 이후 지난해 말까지 92만명을 포함, 총 누적 유료관광객은 193만5200명이 됐다.

시는 광명동굴을 방문한 일일 관광객 수도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광복절 연휴기간인 지난 13일 2만1561명에 이어 14일에는 2만5252명, 15일에는 2만3054명이 방문하는 등 3일간 8만여명이 광명동굴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일일 최고 관광객 수인 8월 15일의 2만1257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시 관계자는 “올해 광명동굴을 통해서 벌써 62억원의 세외수입을 올렸고 일자리도 378개를 창출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시가 올해 목표로 잡고 있는 광명동굴 관광객 150만명, 세외수입 100억원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고 자랑했다.

이날 광명동굴 예술의전당에서는 관광객 100만명 돌파 기념식이 열렸다.

100만번째 관람객이 된 김성희(부천시 중동)씨는 “수도권에 이렇게 시원하고 멋진 동굴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양기대 시장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폐광의 기적을 이루는데 함께 동참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사시사철 누구나 찾아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광명동굴의 편익시설과 콘텐츠를 더욱 보강해서 세계적인 문화관광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명동굴은 이제 국내와 아시아의 최고 동굴테마파크를 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독일의 졸페라인, 폴란드의 비엘리츠카 소금광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0대 산업유산 관광지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