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레슬링의 류한수(28·삼성생명)가 아깝게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류한수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라술 추나예브에게 0대 8로 패했다.
류한수는 박장순, 심권호, 김현우에 이어 한국 레슬링 사상 네 번째 그랜드슬램(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제패)에 도전했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뒤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한 류한수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을 노렸다.
패자부활전에 나간 류한수는 아드함 아흐메드 살레흐 카흐크(이집트)에 5대 0으로 승리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1분40초 뒤 패시브를 받은 류한수는 방어를 하다가 상대 선수의 팔을 잡아 반칙 점수 2점을 허용했고 이어 상대 공격에 내리 6점을 허용하며 테크니컬 폴로 패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그랜드슬램 도전 레슬링 류한수, 동메달 놓쳐
입력 2016-08-17 0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