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최측근 뇌물 혐의' 김광준 전 검사 재심 청구

입력 2016-08-16 21:08 수정 2016-08-16 21:12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에게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복역 중인 김광준(55) 전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부장검사의 재심신청 사건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정선재)에 배당됐다. 김 전 부장검사는 재심청구서에서 조희팔의 최측근이자 자신의 중·고교 동창인 강태용씨의 검찰 진술 등을 신청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청구서 등을 검토해 재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08년경 강씨에게 2억7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씨는 지난해 말 중국에서 체포돼 국내로 송환됐다. 강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부장검사가 여자 문제 등으로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돈을 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4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이 확정된 상태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