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금메달리스트 이승윤, 공항에서 깜짝 프러포즈

입력 2016-08-16 20:40 수정 2016-08-16 20:41
사진=뉴시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이승윤(21·코오롱)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양궁 대표팀 귀국 기자회견에서 결혼 소식을 정식으로 전했다. 이승윤은 귀국 전 SNS를 통해 “올림픽 전에 알리면 너무 시끄러워져 대표팀에 폐를 끼칠까 이제야 알린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결혼 발표에 대해 이승윤은 “전에는 팀에 피해가 갈까봐 공개하지 않았다. 입국하자마자 여자친구와 인사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축복받는 결혼을 하고 싶어 올림픽 이후로 발표를 미뤘다”며 “이제는 더 늦어지면 안될 것 같아 경유지인 프랑크푸르트에서 결혼 발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승윤은 “금메달을 따면 여자친구에게 결혼하자고 하려고 했다”며 “여자친구가 응원을 많이 오는데 리우는 위험하니 오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윤은 27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예비신부는 한 살 연하의 대학생으로 알려졌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