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합동점검 결과 살펴보니, 비오는 날 미끄럼 현상 등 29건 불량

입력 2016-08-16 19:32
인천지하철 2호선에 대한 안정성 우려가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

16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8~11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합동 특별안전점검 결과 29건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분야별로 보면 관제 7건, 신호 5건, 통신 5건, 궤도 4건, 차량 4건, 전기 2건, 소방 2건 등이다.

점검반은 비가 올 때 전동차가 미끄러지는 슬립·슬라이드 현상과 신호·통신 장애시 안전요원의 대처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을 위해 열차관제사 인력 보강과 예비품 확보를 주문했다.

또 전동차의 제동압력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동차 내 운전대·수납함 등의 사용방식 개선을 권고했다.

아울러 최고 속도구간과 제한속도가 변화되는 일부 구간에서 승차감이 나빠지고 열차 소음 등으로 무선장치의 수신감도가 떨어지는 점 등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교통공사는 14건에 대해 개선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재 15건에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동점검에는 국내 최고의 신호분야 전문가인 고영환 부산김해경전철운영㈜ 사장 등 외부 전문가 7명, 인천교통공사와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 각각 9명 등 모두 25명이 참여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