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2조3086억원 규모의 제3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16일 오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회 추경예산 19조7,897억 원보다 2조5,189억 원 늘어난 규모다.
도는 이번 추경안을 편성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큰 무게를 뒀다고 강조했다.
오병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 최우선 반영,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인프라 구축, 도민 생명 보호 위한 소방·안전분야 투자 확대, 복지사업 지원 및 법정경비 반영 등 네 가지 주안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349억원을 편성했다. 화성전곡해양산업단지 조성사업 및 경기도 공동브랜드 우수상품 판로지원 등 중소기업 지원 124억원, 경기도 종합사격장 시설 개보수 등 문화체육시설 확충 165억원, 차세대 영상콘텐츠 크리에이터 육성 등 일자리 창출 예산 60억원 등이 배정됐다.
교통인프라 구축 예산은 1300억 원을 편성했다. 시흥 천왕~광명 광역도로, 양주 가납~상수 국지도 건설 등 도로 건설 사업 1051억원, 도로 포장·구조물 유지관리 114억원, 2층 버스 도입 지원 등에 121억원을 배정했다.
소방·안전분야는 총 312억원이 편성됐다. 소방 공무원 피복비 및 건강검진 등 복지 지원 37억원, 구조구급장비 및 소방차량 보강 82억 원, 대화119안전센터 신축부지 매입비 및 지역공동체 안전자치사업 등 52억 원, 방범용 CCTV 설치 17억원, 수해·가뭄방지 하천 개수사업 124억원 등이 반영됐다.
맞춤형 복지와 보육 확대 분야는 총 686억원을 편성했다. 영·유아보육료 및 가정 양육수당 482억원, 저소득층 기초생활보장 보장 및 의료 급여 177억원, 공공의료기관 기능 강화 12억원, 복지시설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비 지원 15억원 등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7조7961억 원과 판교테크노밸리, 의료급여기금 등 사용처가 정해져 있는 특별회계 4조5125억 원으로 구성됐다.
일반회계 17조7961억원은 2회 추경 대비 9%인 1조5405억이 늘어났다. 이는 토지거래량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도 집계에 따르면 세입은 지방세 7000억 원, 지방교부세 112억원, 국고보조금 1784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여기에는 취득세 증가분 5944억원과 지방교육세 증가분 1006억원이 포함됐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시·군 교부금 5426억원과 교육청 전출금 3303억 원, 지방채상환적립기금 전출금 1283억원 등 모두 1조948억원의 법적·의무적 경비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밖에 국고보조사업 등 용도가 지정된 사업에 2406억원, 자체사업 예산 2051억 원 등이 배정됐다.
특별회계 4조5125억원은 2회 추경대비 28%인 9784억원이 증가했다. 공기업 특별회계가 3조942억원으로 7597억원 늘었고, 기타 특별회계는 1조4183억 원으로 2187억원 증가했다.
한편 경기도의 3회 추경 편성안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경기도의회 심의를 받아 최종 확정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도 3회 추경 22조원 규모 도의회 심의 앞둬
입력 2016-08-16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