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U+ 고문 상반기 30억8000만원 받아

입력 2016-08-16 18:07

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이 올해 상반기 30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16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 이 고문에게 급여 3억4100만원, 상여 9억6500만원, 퇴직금 17억7400만원 등 총 30억8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LG유플러스를 이끌면서 LTE 선제적 도입으로 경쟁력을 높인 것을 평가받았다. LG유플러스는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 및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점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퇴직금은 1년에 2억8400만원이며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한 6.25년을 합산해 산출했다고 회사 측을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좋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의 등기이사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 29억원, 윤부근 사장 16억4400만원, 신종균 사장 16억5800만원 등을 받았다. 지난해 권 부회장 29억5000만원, 윤 사장 16억5000만원, 신 사장 16억4000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LG전자에선 조성진 사장이 가전부문의 실적을 인정받아 LG전자 등기이사 중 가장 많은 8억6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MC사업본부 조준호 사장은 5억1500만원을 받았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6억4300만원을 지급 받았다.

 이동통신사에선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10억4500만원, 황창규 KT 회장이 11억5400만원이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는 18억원,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7억72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