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IS 추종자들은 최근 SNS에 “내년 필리핀에서 열리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장을 테러하자”는 글을 올렸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사상을 퍼뜨리는 외국인이 있다”며 “이들을 체포하라”고 군에 지시했다.
그는 “IS에는 어떤 정치적 이념도 없다. 그들은 진짜 신이 무엇인지 개념조차 갖고 있지 않다. 그저 사람들을 불구로 만들고 살해하며 성관계를 거부하는 여성을 불에 태워 죽인다”고 비난했다. 이어 “절대, 절대, 절대로 내 나라가 테러리즘과 마약으로 파괴되는 일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