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윤(21·코오롱)이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이승윤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림픽 전에 알리기엔 너무 시끄러워져 대표팀에 폐 끼칠까봐 이제야 알립니다. 한국 가서 청첩장 꼭 돌리겠습니다. 늦게 알려드려 죄송합니다 많이 축하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결혼식은 오는 27일이다. 예비신부는 1세 연하의 대학생으로 알려졌다. 이승윤은 올림픽 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당시 '운동을 하며 가장 의지가 되는 존재'를 묻는 말에 "여자친구"라 답했다.
2관왕을 노렸던 이승윤은 지난 14일 8강전에서 개인전을 마무리한 뒤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래는 여자친구가 응원을 많이 온다. 그런데 브라질 리우는 위험하니 오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고 밝힌 이승윤은 16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예비신부와 재회했다.
이승윤은 지난 7일 김우진, 구본찬과 함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8강전에서 탈락했다.
이승윤의 깜짝 결혼 발표에 네티즌들은 “행복하세요” “축하해요” “여자친구 예쁘네요" "올림픽 금메달 따고 결혼까지 능력자" "금메달 보다 더 행복한순간이겠다"며 축하댓글이 이어졌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