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한 ‘나라사랑평화음악회’ 앙코르 공연

입력 2016-08-16 13:48 수정 2016-08-16 13:51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됐던 ‘나라사랑평화음악회’의 앙코르 공연이 광복절인 15일 대전에서 열렸다(사진)

광복 71주년을 맞이한 이날 오후 3시와 7시 30분, 광복을 기뻐하고 통일을 노래하는 두차례 무대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졌다.

지난 6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호평을 받으며 3000석을 가득 메웠던 전국 11개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나라사랑 평화음악회 앙코르 공연은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모든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다시 한번 선사했다.


대별 6개의 테마를 선정해 통일을 노래

부채춤, 사물놀이 등 국악과 현대 서양음악이 어우러진 동서양 화합을 기반으로, 시대별 6개의 테마를 선정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일제강점기 민족의 아픔에서부터 조국 광복 당시 외쳤던 대한독립만세, 이후 한국 전쟁의 아픔과 그 속에서도 위대한 성장을 이뤄 낸 세계 속의 한국에 이르기까지, 500여 명의 전국 극동방송 전속 어린이합창단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아우르는 주제에 맞춘 퍼포먼스와 노래를 선사하며, 마지막 무대는 이 땅의 진정한 광복인 '통일'을 꿈꾸며, 다함께 부르는 합창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극동방송 전국 11개 어린이 합창단 총출동

특별히 이번 나라사랑평화음악회는 극동방송 창사 6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미국 카네기 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것을 기념한 앙코르 공연으로 열렸으며 그간 극동방송에서 쌓은 경험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보다 다채롭고 탄탄한 연출로 무대를 꾸몄다.

한기붕 극동방송 사장은 “광복 71주년을 맞는 올해 조국 통일의 놀라운 역사를 기대한다”며 “극동방송의 정체성인 북방선교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파이팅 나라사랑축제가 통일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람객은 “어린 찬양단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칠 때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광복절을 맞아 조국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카네기홀에서 했던 공연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동방송의 전국 11개 지사 어린이합창단은 해마다 미주를 포함한 전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한국을 알리는 등 민간외교 사절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극동방송 창사 60주년 기념행사

극동방송은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아 연말까지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9월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제 31회 찬양합창제가 열린다. 10월 11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가을음악회를 개최하며, 12월 6일 극동아트홀에서 성탄음악회, 12월 1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창사60주년 축하리셉션, 12월 29일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창사60주년 기념 송년음악회가 열린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