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朴대통령 탄핵 구체화될 가능성 거의 없다”

입력 2016-08-16 09:22

김상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16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제가 탄핵을 거론한 것은)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탄핵과 관련한 답변이었다"며 "실제로 탄핵이 구체화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그 후에 계속 불통과 권위주의적인 성격을 강화하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문제들이 지속된다면 국민들은 더욱 살기가 힘들고, 억압적인 상황에서 저항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것이 탄핵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는 거의 희박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 매체가 김 후보의 발언을 사드 반대 논리에 인용한 것과 관련, "그 부분은 (중국이) 거두절미하고 편의적으로 인용한 것"이라며 "왜곡적인 성격이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우리 당 대선후보들은 대부분 영남 출신"이라며 "거기에 당대표마저 영남권 출신이 된다면 사실 영남 대선후보에 영남 당대표에 따른 '필패론'이 거론될 수 밖에 없고 그런 경향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호남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 "그렇게 예단할 사안이 아니다"며 "앞으로 우리 당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어떻게 하고, 국민들의 뜻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에 달려있다"고 반박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