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수 성주 사드배치철회 투쟁위 위원장은 16일 성주 지역구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군민들이 사드 배치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군민 의견과 다르며 그 부분 때문에 원망을 많이 들었고 여기 오셔서 고충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군민들 의견은 사드 철회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제3후보지로 성주 군청에서 16km 떨어진 골프장을 검토 중이라는 관측에 대해 “국방부가 정식으로 발표하지 않는 이상 못 믿을 일”이라며 “(정부의 움직임은) 촛불을 끄기 위한 트릭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골프장에 (사드 배치를) 확정한다 해도 민간인 땅 구입 등 절차가 많아 2~3년 안에 못한다”며 “결국 정부가, 국방부가 여러 곳에 트릭을 써서 결국 성산 포대에 배치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