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이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박상훈(23·서울시청)이 옴니엄 경기 중 낙차 사고로 실격했다. 옴니엄은 스크래치, 개인추발, 독주(타임트라이얼) 등 6가지 세부종목을 소화하는 사이클 종합경기다.
박상훈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올림픽 경륜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옴니엄 포인트레이스 도중 넘어져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41번째 바퀴를 돌고 있을 때였다. 박상훈은 마크 카벤디시(영국)의 안쪽을 파고 들다가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근처에서 달리던 엘리아 비비아니(이탈리아)도 함께 넘어졌다.
이후 비비아니는 다시 경기에 참가했다. 하지만 박상훈의 고통은 심했다. 끝내 들것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경기 전 18명 중 14위를 기록한 박상훈은 포인트레이스에서 사고를 당하며 최종 실격 처리됐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