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시몬 바일스(19·미국)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체조 5관왕이 되는 데 실패했다. 한순간 실수에 무너졌다.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기계제초 평균대 결선. 14.733점을 기록한 바일스는 사너 베버스(25·네덜란드), 로런 에르난데스(16·미국)에 밀려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바일스는 여자 체조 단체전과 개인종합, 마루, 도마, 평균대 결선에 올라 5관왕 등극에 기대를 모았다. 바일스가 단체전과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자 기대는 더욱 커졌다.
약점으로 꼽히던 도마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바일스는 그동안 도마에서만 금메달이 없었다. 바일스는 2013, 2014년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땄다.
하지만 바일스는 15일 도마 결선에서 15.966점으로 금메달을 가져오며 5관왕 등극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한 순간의 실수가 5관왕 도전을 멈춰세웠다. 외려 자신있는 종목에서 나온 실수였다. 바일스는 평균대 결선에서 착지를 하다가 실수를 저지르면서 금메달과 멀어졌다. 평균대는 바일스가 2014년,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종목이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