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이자 리우올림픽 금메달 후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코스에 부는 바람을 변수로 꼽았다.
리디아 고는 15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파크에 있는 메인 프레스 센터(MPC) 기자회견에서 “코스에 나무가 많지 않아 바람이 불 경우 창의적인 샷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침 이른 시간에는 바람이 강하고 변화가 심해 낮에 경기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인 17일 오전 11시9분에 티샷을 한다.
지난 13일 리우에 도착한 리디아 고는 선수촌이 아닌 외부 숙소에 머물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선수촌에 머물지는 않지만 처음 도착한 날 선수촌에 가서 다른 선수들과 만나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기도 했다”며 “선수촌 식당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텐트라고 하던데 가장 큰 텐트는 어디에 있는지도 알고 싶다”고 호기심을 나타냈다.
그는 “연습을 마치고 나서는 남자부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며 “보통 대회는 우승자에게 모든 관심이 쏠리지만 올림픽은 모든 선수가 서로 축하하는 대회”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골프여제 리디아고 "바람이 변수…창의적인 샷 필요"
입력 2016-08-16 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