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9위로 메달권 진입을 꿈꿨던 장예나(27)·이소희(22)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8강전에서 패배했다. 두 사람은 15일(현지시간) 덴마크와 붙어 세트 점수 1대 2로(26-28, 21-18, 15-21) 졌다.
두 사람은 세계랭킹 6위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과의 1세트를 접전 끝에 내줬다. 듀스를 거듭한 끝에 26대 28로 졌다. 2세트에서는 9대 9로 팽팽히 맞서다 먼저 13대 9로 앞서 나갔다. 후반에 1점차까지 쫓겼지만 결국 21대 18로 2세트를 따냈다.
운명의 3세트는 초반부터 힘겨웠다. 시작하자마자 덴마크가 몰아붙여 5대 10까지 밀렸다. 한국은 곧 추격전에 돌입했지만 서브와 리시브 범실이 이어지며 오히려 8대 1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결국 15대 21로 3세트를 내주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벌어진 정경은(26)·신승찬(22)과 네덜란드가 맞붙은 8강전에서는 한국이 승리해 메달의 불꽃을 살렸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