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복식 ‘정경은·신승찬’ 8강전 우승…준결승 확정

입력 2016-08-15 23:06 수정 2016-08-16 08:00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 출전한 정경은·신승찬이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과 8강전에서 점수를 딴 뒤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 출전한 정경은(26)·신승찬(22)이 15일(현지시간) 8강전에서 승리했다.

 두 사람은 세계랭킹 11위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네덜란드)을 세트 점수 2대1(21-13 20-22 21-14)로 격파했다. 1세트를 쉽게 이기고도 2세트를 내준 정경은·신승찬은 3세트에서 공세를 강화하며 승기를 잡았다. 신승찬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게임에 11점을 먼저 내고 빨리 움직여서 과감하게 공격했다. 마지막에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이들은 준결승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와 결승 티켓을 두고 겨루게 된다. 일본팀은 세계랭킹 1위로 5위인 정경은·신승찬보다 객관적 전력이 높다. 

 정경은은 “랭킹은 상관없다. 다 같은 사람이니 실수를 할 것이다. 분석해서 파고들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지난 5월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를 세트 점수 2대 1로 이긴 적 있다.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한 우열을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