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모든 경기가 끝난 뒤 맥도날드의 음식을 잔뜩 주문해 ‘폭풍흡입’한 선수가 화제입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호주의 배드민턴 선수인 사완 세라싱헤(Sawan Serasinghe)입니다. 세라싱해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맥도날드 음식을 잔뜩 펼쳐놓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치킨 너겟 4박스, 햄버거 6개, 감자튀김 6팩, 그리고 6개의 브라우니 등 엄청난 양의 음식이 놓여 있습니다.
사완은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와우! 리우에서의 엄청난 한 주가 지나갔네요! 오늘 경기에 실망하긴 했어요. 우리는 분명 세 번째 세트까지 갈 확률이 있었지만 2세트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지 못했네요. 좋은 성적으로 우리의 첫 올림픽을 마무리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그래도 우리보다 좀 더 실력 있는 팀들에 맞서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다시 돌아가서 훈련하면서 계속 발전할 겁니다. 호주에서 우리를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어서 그는 “자, 지난 몇 달 동안 건강식을 먹었는데 드디어 패스트푸드를 먹을 시간이 왔어요!”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완은 이번 리우 올림픽을 위해 패스트푸드 음식을 끊은 채 식단조절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남자복식 A조 예선 경기에 나선 호주는 대만, 러시아, 한국의 이용대, 유영성 조에 모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올림픽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한 사완은 그동안 ‘꾹’ 참았던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으며 올림픽의 끝을 자축하는 셀카를 남겼습니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리우 올림픽 선수촌 내에서 맥도날드 음식은 무료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세라싱헤가 이날 먹은 맥도날드 식사의 칼로리 총합은 무려 8,369칼로리나 된다고 하네요.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롯데리아 의문의 1패" "4년 동안 올림픽 준비하느라 수고 했어요" "먹고 싶은 것 참느라 고생 했네요"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네요" "얼마나 먹고 싶었을까?"라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