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러시아’ 패럴림픽 출전하게 해달라, CAS제소

입력 2016-08-15 20:15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구글지도


‘도핑스캔들’로 패럴림픽까지 출전 금지당한 러시아가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해달라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장을 제출했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는 다음달 7∼18일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자국 선수가 출전할 수 있도록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출전 금지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CAS에 제소장을 제출했다. 판정은 이달 22일 전까지 나올 예정이다. 

 IPC는 러시아 정부가 조직적으로 자국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해온 것으로 드러나자 RPC의 자격을 정지하고 러시아 선수의 패럴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IPC 필립 크레이븐 회장은 이 같은 처분을 내리며 “러시아 스포츠에 존재하는 국가 차원의 도핑이 장애인 스포츠에까지 뻗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에 “믿을 수 없는 결정”이라며 반발해왔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