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朴대통령 공허한 경축사, 영혼없는 박수만 남겼다”

입력 2016-08-15 15:55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자긍심과 국민단합을 강조하고 대한민국 비하 확산을 우려했지만 이는 철지난 국가주의적 발상이고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조차 없는 뻔뻔한 자기 위안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광복 71주년 경축사는 국민들을 더욱 허탈하게 했다. 역사적 인식도 새로운 전망도 없는 공허한 외침은 영혼 없는 박수만 남겼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적 우려와 공분에도 불구하고 사드배치를 자위권적 조치라 강변하고 한일 위안부 굴욕협상을 외면하는 모습은 유체이탈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통령이 국민에게 해야 할 말은 '묻지마 나라사랑', '입 닫고 대동단결'이 아니라 국민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자기반성"이라며 "국민들의 행복해야 자긍심도 대동단결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대통령이 강조한 창조경제, 문화융성, 노동개혁, 교육개혁, 일자리 창출 등은 때마다 반복하는 의미 없는 메아리였고 대북 강경노선과 영혼 없는 대일 메시지는 기존의 문법에서 한 발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