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박근혜정권의 후안무치한 고백을 듣는 듯 한 역대 최악의 8·15경축사였다"라며 "참으로 실망스럽고 또 정말로 어처구니없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 전진숙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축사에는 아무런 알맹이도 없었고 박근혜정권 4년 동안 얼마나 한 일이 없었는지를 증명하는 듯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역대 8·15 경축사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비전을 밝히는 전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며 "특히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과 우리의 영토 독도 문제는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대신 그 자리는 노동개악, 국정교과서 옹호, 사드 당위론이 차지했다"라며 "대통령이 광복절의 의미를 알고 있는 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민들의 고통에 눈 감고 귀 닫은 듯, 뜬 구름 잡는 희망만을 말했다"라며 "희망은 대통령이 말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