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수가 520명으로 조사됐다. 한 주 간 온열환자수로는 2011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올해 전체 온열환자수도 1600명을 넘어섰다.
15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는 520명에 달했다. 이 중 사망자는 2명이었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23일부터 13일까지 누적 환자 수는 1623명으로 집계됐다. 감시시작 후 첫 주 14명이었던 온열질환자는 7월 첫째주(7월 3일~7월 9일) 157명으로 주간 환자 수 100명을 넘겼다. 7월 24일~7월 30일 268명을 기록하며 주간 200명을 넘어선 온열질환자 수는 그 다음주인 7월 31일~8월 6일에는 337명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주간 온열환자 수는 가장 많을 때에도 300명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500명을 넘겼다. 지난 해까지 주 단위로 가장 많이 발생한 온열환자 발생한 해는 2013년으로 328명이었다. 지난 한 주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2011년 전체 환자수(443명) 보다 많고, 2014년 전체 환자수(556명) 보다는 36명 적을 정도다. 이전까지 연도별로 가장 많았던 온열환자수는 2013년 1189명이었으나 지난 8일까지 누적 환자수(1237명)가 이미 이를 넘어섰다.
올해 온열환자 발생시간별로는 10~12시가 2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2~13시(182명), 15~16시(181명), 16~17시(166명) 순이었다. 낮뿐만 아니라 19시~24시 사이 환자 수도 180명으로 비교적 많았다. 연령별로는 50~59세 사이가 3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49세(255명), 60~69세(246명), 70~79(189명), 30~39세(184명)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1203명이었고 여자가 420명이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