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대해 "한강의 기적, 새마을(운동) 등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을 회상시키면서 앞으로 가겠다고 했으니 잘 하셔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축사 내용 중) 통일 문제에 대해서 공감하기가 어렵고, 사드 배치 반대를 정쟁으로 몰아가는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복 71주년을 경축드린다. 진정한 광복과 위안부 할머님들을 오늘만이라도 생각하면서 반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무한도전의 방송인 유재석씨가 위안부 할머님들께 5000만원을 기부한 장한 기부도 종북이라니, 그런 종북이라면 그 반열에 들지도 못한 제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일 저와 국민의당 몇 의원들은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을 방문, 할머님들께서는 정부가 당사자인 당신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한 12·28 한일정부합의는 인정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해와 치유재단을 비난하시고 대통령님께도 비판적이셨다. 모두가 종북이라면? 방송인 김재동씨 말대로 쫄지 말자"고 덧붙였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