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주년 맞는 광복절 여야 의원 독도 방문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렌 우리의 땅”

입력 2016-08-15 12:56
광복 71주년을 맞는 15일 여야 국회의원 10명이 독도 땅을 밟았다.

19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등 ‘국회 독도방문단’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헬기로 출발해 독도를 방문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페이스북)


독도 방문길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독도, 이름만 들어도 가슴설렌 우리의 땅에 도착했습니다! 아름다운 이 땅을 직접 보니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여러분들께도 이 느낌을 사진으로나마 전달하고자 합니다”라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새누리당 성일종 의원 페이스북)


이번 방문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도 페이스북에 “우리가 독도에서 이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협조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독도를 지역구로 하는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성일종·강효상·김성태(비례)·이종명·윤종필 의원과 더민주 김종민·황희 의원,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이 동참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건 2013년 8월14일 이후 3년 만이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항의 입장을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 “우리가 이미 (한국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이 강행됐다”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