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종전일을 맞아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대신 공물을 헌납했다.
시사통신은 아베 총리가 다음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중·일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연기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국무위원 중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이 참배할 예정이다. 아베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부장관은 오전에 참배했다. 초당적 단체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도 집단 참배에 나선다. 이 모임의 멤버인 이나다 도모미 신임 방위상은 여론을 의식해 올해는 종전일에 참배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지난 13∼16일 자위대가 파견된 아프리카 지부티를 방문 중이다.
자민당은 종전일 성명을 통해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국민 정당으로서 평화국가인 일본 다음 세대도 세계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