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한국 복서로 유일하게 출전한 함상명(21·용인대)이 두 번째 경기에서 패배했다.
함상명은 14일(현지시간) 열린 밴텀급(56㎏) 2회전에서 장자웨이(중국)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1회전에서 빅토르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를 2대1 판정승으로 이긴 함상명은 장자웨이에 막혀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2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장자웨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인파이터 함상명은 1라운드 초반부터 장자웨이를 몰아붙이며 공방을 주고 받았다. 2라운드에서도 적극 맞서던 그는 막판에 회심의 어퍼컷을 날렸지만 정확히 맞지 않았다. 다소 밀리는 듯한 경기였다.
함상명의 8강 진출 실패로 한국 복싱은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