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이 단체전 4강에 올라 3회 연속 메달 도전에 나섰다.
주세혁(36·삼성생명)-이상수(26·삼성생명)-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팀을 이룬 한국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스웨덴을 게임스코어 3대 1로 제압했다.
브라질, 스웨덴을 연파하고 4강에 오른 한국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3회 연속 메달 획득 기회를 잡았다. 4강행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16일 오전 3시 세계 최강 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전관왕을 노리는 중국은 영국과의 8강전에서 3대 0으로 이겼다.
한국은 세계랭킹 14위 주세혁이 크리스티안 칼손(세계랭킹 27위)을 세트스코어 3대 1(11-5 11-6 9-11 11-6)로 가볍게 이겼다.
2단식에선 세계랭킹 16위 이상수가 세계랭킹 37위 마티아스 칼손에게 세트스코어 2대 3(9-11 11-8 6-11 11-8 10-12)으로 덜미를 잡혔지만 이상수-정영식 조가 나선 복식에서 분위기를 되돌렸다.
이들은 안정감을 보이며 파르 게렐-마티아스 칼손 조를 3대 0(11-2 11-4 11-7)으로 가볍게 눌렀다. 3세트 동안 내준 점수는 단 13점에 불과했다. 4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2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정영식이 나서 크리스티안 칼손을 3대 1(11-4 8-11 11-3 11-7)로 꺾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한국 남자 탁구, 단체전 4강행…중국과 격돌
입력 2016-08-15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