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헤지펀드(전문사모 집합투자업) 시장을 증권사에 열면서 이른바 ‘한국형 헤지펀드’로 불리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지난 9일 첫 한국형 헤지펀드인 'NH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선보였다. 헤지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국내 최초의 증권사다.
뒤이어 LIG 투자증권 등 국내 다른 증권사들도 금융위원회에 인가 신청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이 본격화 하는 추세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는 소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으로 운용하는 투자상품으로 비공개로 투자자를 모집해 정해진 목표수익률을 추구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자산운용사 인가정책 개선방안’을 발표, 증권사의 헤지펀드 운용 겸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자산운용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