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생애 마지막 올림픽을 마치고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인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전에서 네이선 애드리언(28) 코디 밀러(24) 라이언 머피(21)와 함께 미국 남자 수영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 선수 합계 3분27초95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펠프스는 리우올림픽 5번째 금메달(은메달 1개)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하계올림픽을 28개의 메달로 마감했다. 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다.
펠프스는 “마지막으로 준비운동을 하고, 마지막으로 수영복을 입고, 마지막으로 수천 명의 사람들 앞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섰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미칠 것만 같았다”며 “시상대에서 참았지만 울컥한 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수인생의 대미를 장식했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인생이 기대된다”며 세계 수영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