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 카페리 충돌사고...안전점검후 출항

입력 2016-08-14 16:00
부산~제주를 오가는 카페리가 부산항에 접안하던 중 정박해 있던 선박과 충돌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13일 오전 6시30분쯤 부산연안여객터미널로 입항하던 제주발 카페리 ‘레드스타호’(5223t급)가 부두에 정박해 있던 오페라크루즈호(1만3200t급)와 충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고로 레드스타호의 오른쪽 중간 부분이 오페라크루즈호의 뱃머리를 쳐 레드스타호에 길이 40~50㎝, 폭 20~30㎝의 흠집이 생겼다.
레드스타호에는 승객 99명을 포함해 13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레드스타호는 해수부와 한국선급 점검 결과 안전운항에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고, 13일 오후 6시 제주도로 정상 출항했다. 배는 16일 다시 부산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부산해경은 배가 부산에 입항하는 대로 선장과 선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레드스타호는 지난해 3월 기존 선사인 서경카훼리의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했다가 1년4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선사를 동북아카페리로 바꿔 운항을 재개했다.
동북아카페리는 앞서 지난달 29일 같은 노선의 카페리 '블루스타호'(6626t급) 운항을 재개, 매일 부산~제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