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축구장에나타난다.

입력 2016-08-14 12:17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는 14일 제주해녀의 문화적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비영리법인 제주해녀문화보존회(회장:이한영)'와 함께 이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제주유나이티드FC의 홈경기가 있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제주해녀, 축구에 물들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경기에 앞서 고무옷을 입은 14명의 해녀가 양팀 선수들과 같이 입장하는 독특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해녀가 쏜다.(해녀가 직접 채취한 톳을 선물), 해녀와의 포토타임,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서명 운동, 해녀 인형 접기, 해녀 공연 등 다양한 해녀 관련 이벤트가 팬들과 함께 펼쳐진다.
이 행사를 준비하며 장광자 해녀와 직접 경기 홍보 포스터를 찍은 이근호 선수는 "제주도의 문화유산인 해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며 "제주해녀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반드시 등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병주 기자 ds5ec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