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드 한반도 배치, 美MD체계 수립의 서곡”

입력 2016-08-14 12:1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논평을 통해 "남조선에 사드가 배치되고 미국, 일본, 남조선 사이의 군사정보공유체계가 완성되면 미사일방위체계수립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전략적 우세를 차지하고 조선반도 주변 나라들을 제압하려는 미국의 모험적 기도는 보다 현실화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사드의 남조선 배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방위체계 수립의 서곡"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한·미·일의) 북미사일관련정보 공유놀음이 사드의 남조선 배치와 때를 같이해 적극화되고 있다"며 "(한·미·일) 북미사일관련정보 공유 책동은 사드 배치와 연결돼 있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박근혜 패당이 미국, 일본과 북미사일 관련정보를 공유하기로 한 것은 사드 남조선 배치의 위험성을 다시금 확증해준 도발적 망동"이라며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반도와 동북아지역 정세를 더욱 격화시키는 엄중한 후과를 빚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의 3각 군사동맹조작책동은 조선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을 파괴하고 핵전쟁 위험을 조장, 격화시키는 매우 위험한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고 거듭 경고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