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토청,낙동강 댐-보 방류로 녹조 제거

입력 2016-08-14 11:15
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이성해)은 지난달 장마 이후 계속된 폭염에 따른 녹조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칠곡보 등 5개 다기능 보와 합천댐에서 16일 방류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되는 ‘녹조대응 댐-보 연계운영’은 녹조발생이 빈번한 낙동강 중·하류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칠곡보에서 방류함과 동시에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등 하류 4개보의 수문을 개방해 총 3400만㎥의 수량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녕·함안보 상류 구간인 합천댐(900만㎥)을 연계운영해 녹조 상황을 개선시킬 예정이다.
또 운영 시 발생가능한 안전사고 등의 제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댐-보 연계운영협의회’를 통해 관계기관 간 유기적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앞서 댐-보 연계운영협의회는 11, 12일 협의회를 갖고 16일 5개 보와 합천댐의 방류를 결정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관계기관들의 협력을 통해 수온 및 남조류 개체수 변화, 수질 개선 효과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최적의 방안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방환경청과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는 지난 12일 낙동강 낙단보에 수질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폭염 장기화에 따라 낙동강 일대 녹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낙단보 남조류 개체 수는 지난 1일 측정 당시 3282cells/㎖에서 일주일 만인 지난 8일 8만3277cells/㎖로 급증했다.
낙동강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남조류 개체 수가 1만cells/㎖를 넘어서면 클로로필-a 농도와 관계 없이 수질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말했다. 수질예보제는 수질 농도에 따라 평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개 단계로 발령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