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 폭탄 ‘KGGB’ 다음달 실전배치”

입력 2016-08-14 10:58

북한의 전파 교란에도 견딜 수 있는 군용 GPS(인공위성위치정보시스템)를 장착한 한국형 스마트 폭탄 'KGGB'(한국형 GPS 유도폭탄·Korea GPS Guide Bomb)가 다음달 실전 배치된다.

KGGB는 GPS 유도 장치와 글라이더 날개 등을 장착한 정밀 유도무기다. 최대 사거리는 110㎞ 정도로 알려졌다.

투하되면 입력된 표적으로 비행하지만 상황에 따라 비행 도중 목표물을 변경하거나 선회해서 공격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덕이나 산·터널·갱도 등에 은폐된 적의 장사정포 등 목표물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게 군의 설명이다.

한편, 군 당국은 이와는 별도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운용 중인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 수량도 대폭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현무-2A(사거리 300㎞), 현무-2B(사거리 500㎞), 현무-3(사거리 1,000㎞) 등을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 미사일을 대폭 늘리는 것과 동시에 올해 안으로 도입되는 초정밀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와 함께 운용함으로써 북한 미사일 기지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