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황창규 회장이 홀로그램 영상으로 올림픽 사격종목 사상 최초로 단일종목 3연패를 거둔 진종오 선수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고 14일 밝혔다.
KT는 황 회장이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접한 후 광화문에 위치한 홀로그램 스튜디오에서 홀로그램 축하메시지를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홀로그램은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평창 홍보관에서 상영됐다.
황 회장은 진종오 선수에게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3연패를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이자, KT인으로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진종오 선수는 “지금까지 성과와 오늘의 금메달은 KT에서 아낌 없는 성원을 보내준 덕분이다”라며 “이렇게 홀로그램으로 지구 반대편에 계신 분들과 만나는 것도 제가 KT 소속 선수이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KT는 이번 축하메시지 전달에 활용한 ‘글로벌 홀로그램’을 실제 크기의 40%로 전후 좌우 네 방향에서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3차원 입체영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메시지를 전해도 마치 옆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홀로그램 영상은 KT가 구축한 해저케이블 기반의 전용회선으로 전송이 이뤄졌다. KT의 해저케이블은 리우 올림픽 기간 한국과 브라질 사이의 통신 소통 및 방송 중계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과 브라질 사이의 트래픽 전송시간은 약 0.2초에 불과하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리우 올림픽 개막에 맞춰 지난 6일부터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 마련된 ‘평창홍보관’에 참여해 VR 스키점프, 인터랙티브 타임 슬라이스, 홀로그램 등 5G 기반의 체험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