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vs 나이지리아…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4강 격돌

입력 2016-08-14 10:00

한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8강에서 탈락하기에 앞서 나이지리아와 독일은 4강으로 진출했다. 두 팀은 결승 진출권을 놓고 싸운다.

 나이지리아는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존 오비 미켈(첼시)의 결승골, 아미누 우마르(삼순스포르)의 추가골로 2대 0 완승을 거뒀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5일 일본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불과 6시간30분 앞두고 브라질에 입국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다. 삼손 시아시아 감독이 임금 체불, 협회와의 갈등을 이유로 리우올림픽 기간 중 사임하고 싶다는 폭탄 발언까지 나왔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누구보다 집중했다. 조별리그를 2승1패로 통과하고 토너먼트 라운드 첫 판에서 승리해 메달권 문턱까지 다가섰다. 나이지리아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 보유국이다.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나이지리아의 결승전 상대는 독일이다. 독일은 앞서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아레나에서 포르투갈을 4대 0으로 격파했다. 독일은 조별리그 C조에서 한국과 3대 3으로 비긴 유럽의 강호다.

 C조에서는 한국이 1위, 독일이 2위였다. 토너먼트에서는 독일이 4강까지 생존한 반면 한국은 온두라스에 0대 1로 져 8강에서 탈락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