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정평가 원인, 소통미흡 20% 넘었다”

입력 2016-08-14 09:55

박근혜 대통령의 부정평가 원인 가운데 소통 미흡이 지난주에 비해 3%p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8월 둘째 주(9~11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13%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9%).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같고 부정률만 1%포인트 상승했다. 총선 이후 17주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9~34%, 부정률은 52~58% 범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7%/65%, 30대 13%/79%, 40대 22%/65%, 50대 43%/42%, 60대+ 64%/23%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41명)은 67%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37명)과 국민의당 지지층(111명)에서는 각각 84%, 73%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71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3%, 부정 54%).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36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15%),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4%)(-3%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0%), '대북/안보 정책'(10%), '사드 배치'(7%)(+5%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34명, 자유응답) '소통 미흡'(21%)(+3%포인트), '경제 정책'(12%)(+3%포인트),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7%), '독선/독단적'(7%), '사드 배치'(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5%)(-4%포인트), '외교 문제'(5%)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1%(총 통화 4,702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