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 비판적인 일본의 혐한 커뮤니티 2CH(2채널) 회원들조차 찬사를 보냈습니다. 14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한국 양궁 구본찬(23) 선수는 전날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구본찬 선수는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프랑스의 장-샤를 발라동을 세트스코어 7대 3으로 누르고 세계 정상에 올랐는데요.
이로써 한국 양궁은 남녀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장혜진) 등 4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일본 2채널 네티즌들은 한국이 양궁에 왜 강한지 나름대로 분석하거나 한국 양궁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골프도 강하다.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경기에 유독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인정해주자.”
“정당한 방향으로 노력해 얻은 결과이니 좋다.”
“놀라운 재능이다. 눈이 가늘어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뛰어난 것일까?”
“강한 것은 알겠다. 왜 강한지는 모르겠다.”
“축하한다. 양궁과 태권도는 너희들의 것이다. 유도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엇일까, 이 힘은.”
“굉장해 진심으로”
“탁구나 양궁에서는 왜 스포츠 최강 흑인의 강점이 발휘되지 않는 걸까?”
“양궁은 전혀 거짓이 통할 수 없는 경기다.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일까?”
“양궁으로 반드시 메달을 따내겠다는 집념이 작용했다.”
“바람의 영향을 고려해 기계처럼 정확하게 흔들리지 않고 쐈다.”
“어쩐지 집념이나 일심(一心)이라든지 그런 감정이 풍부한 건 아닐까? 한국은 싫지만 이건 솔직히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대단하다. 골프도 그렇고.”
“한국이 굉장한 위업을 이룬 건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이다. 이를 솔직히 인정하지 못하는 노은 열등감 덩어리의 질투 화신. 칭찬할 건 칭찬하자.”
“김(金)메달이니까! ㅎㅎ”
이런 댓글이 수백개 달렸습니다.
반면 “아무도 보지 않는 틈새 종목일 뿐이다. 올림픽의 꽃은 육상 체조 수영이지” “개고기 먹는 비결이 있지. 일종의 도핑이야”라는 식으로 애써 폄하하려는 댓글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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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